아동 심리학이란 아동들의 심리적 상태가 이들의 발달과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아동 심리학은 어린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하여 건전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원하고 노력합니다.
아동들이 자라는 환경을 어떻게 조성하는지에 따라 우리 사회의 분위기가 형성됩니다. 아이들이 있는 가정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행복이 넘쳐납니다. 우리는 아이들이 올바른 자아를 형성하고 사회를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어른들은 그렇게 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거나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는 범죄자를 보면 아동기, 유년기를 불행하게 보낸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어떤 어린 시절을 보내고 그 시절에 어떤 경험을 쌓는지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동의 심리는 그들의 신체적 성장에 영향을 미칩니다. 아이들이 주변인들의 보살핌과 사랑 속에서 성장해야 심리적 압박 없이 신체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몸을 활발히 움직이기 때문에 식사 때 음식도 골고루 먹어 신체 기관들이 발달합니다.
부모가 엄격하여 무슨 행동을 하든 항상 혼이 났다면 아동은 또 혼나지는 않을지 두려움에 떨게 되고 그렇게 신체 활동이 둔해지면 몸이 움츠러들어 활발히 움직이지 못합니다. 그 결과 긴장감에 몸이 굳고 경직될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이런 압박감 속에서는 편하게 식사를 하지 못하여 항상 체하거나 만성 소화불량을 겪을 수 있습니다. 정도가 심해져 부모를 믿지 못하는 사태까지 발생하게 되면 만들어주는 음식까지 의심을 하게 되어 제대로 먹지 못해 성장이 더뎌질 수밖에 없습니다.
아동이 어떤 환경에 놓이고 어떤 심리적 상태인지에 따라 그들의 신체적 발달 정도가 각기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아동의 학습 능력 발달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아동기에 학습 능력과 공부하는 습관을 잘 길러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등교육, 고등교육으로 진행할수록 학습해야 할 양이 점점 증가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볼 때 아동기에는 학습량을 늘리는 것보다는 학습하는 습관을 길러놓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동기에는 공부를 잘하지 못하더라도 책을 읽는 습관, 앉아서 집중하는 습관을 길러 놓으면 청소년기가 됐을 때 스스로 공부하고자 마음을 먹으면 진도는 얼마든지 따라갈 수 있습니다.
아동기에 심리적 정서 상태가 안정이 되어야 학습 능력이 개발됩니다.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에서는 학교에서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이나 수업에 집중할 수가 없고 자꾸 딴생각을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주변 어른들은 아이들 앞에서 하는 말이나 행동을 조심하고 언어 선택을 신중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동들 앞에서 싸우고 큰소리를 내어 아이들을 놀라게 하면 정말 사소한 다툼이고 단지 목소리가 클 뿐 문제가 없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아동들은 상황의 세세한 부분까지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에 큰 문제상황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상황을 조성한 두 어른, 예를 들면 그 어른이 부모였다면 아동은 부모의 사이가 틀어지지는 않을지 걱정을 하고 그 결과 자신이 부모로부터 버림받지는 않을지 불안에 떨게 됩니다.
아동은 어른들이 하는 말과 행동이 올바른 것인지 판단할 수 있는 판단력이 아직 서지 않았기 때문에 그대로 따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동기부터 계속해오는 말과 행동은 습관이 되어 고치기 어렵고 어렸을 때부터 무의식적으로 해왔기 때문에 잘못되었다는 인식을 하지 못합니다. 아이들이 아동기부터 올바른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어른들은 아이들 앞에서 최대한 목소리를 높이지 않고 말투를 상냥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행동 하나하나를 조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올바른 단어를 선택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단어를 지속하여 사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이들의 신체 기관은 아직 발달되기 전이라 계속 말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하여 언어 감각을 발달시키고 신체 기관들을 자극하여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모든 것이 처음이고 낯설기 때문에 어쩌면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을 조금 더 경험해 본 어른들이 아이들을 보호해야 하며 그들에게 안정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아동 심리학은 어른들에게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지침과도 같은 학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